꽃피는 詩골길

헛바람

헤누기 2018. 8. 9. 13:49

 

 

 

 

헛바람

 

선풍기도 부채도 허풍이다
당연한 여름 더위
뭐가 힘든다고 할지 몰라도
폭염으로 절인 열대야
헛바람 쇠고 설친 잠
피폐한 궁상으로
쌓아올린 모래성은
파도에 밀려 사라지고
내 집은 처음부터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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