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詩골길

떨어지는 것이 피는 것이다

헤누기 2014. 11. 25. 00:18

 

 

情은 순간접착제처럼 붙히는게 아니야

밥풀에 침을 발라 붙이듯 해야한다

언제나 바람이 먼저 흔들지

떨어트리기도 하고

날려 보내기도 하지

그렇다고 生이 다하는건 더더욱 아니지

너도 이별이 그렇게 흔들어 올 때

너도 이별에 그렇게 해서 떠나 보려므나

피었다가도 지고

떨어졌다가도 피는 것은

갔다가 돌아오지 않는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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