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월츠
물잠자리 한 마리
한참을 앉았다 날았다
긴 낮 뜨거운 한나절
햇살 무거운 날개
접을까 말까
접지 못하고 반복되는
날았다 앉았다
꼬리를 들었다 놓았다
낯 뜨거워진 발정
물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무턱대고 달려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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