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詩골길
소나기를 벼르다 낮잠에 빠져들었다.
바싹 마른 수숫대만 애살맞게 흔들어 대던
바람소리에 깨어보지만
쪽빛 보자기에 드러난 점심 밥상은 뜨겁다.
끈질기게 달라붙은 섭씨 35도
처서의 약손에도 절대감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