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사화
여름 하늘 아래는 어디든지 멀쩡한 곳이 없다.
잠시만 해도 될 매미의 세레나데도
목이 잠기듯 잔소리처럼 늘어져
낮달을 놓치고 지구를 내려오는 벌건 대낮
뜨거운 햇살 아래로 번져가는
울음 울음
그날 내가 본 것은 눈물이 아니었다.
무턱대고 눈을 맞출 수 없어
멀쩡하던 얼굴에 눈물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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