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철길은 목포와 옛 마산을 잇는 경전선이다.
임항선은 마산의 관통을 지나 마산항을 향하는 선로로 옛 마산에는
북마산 신마산 구마산 역사가 있어으며 모든 시민. 외지의 교통 중심지 였으며
특히 학생들의 통학 열차로 이 주변 지역의 농어촌을
학생들의 추억이 서린 곳이다
지금은 KTX열차가 개통이 되면서 구 3 역은 사라지고
유일하게 북마산 역사만이 그 흔적을 엿 볼 수 있어
북마산 역에서 통학을 했던 나로서는 아련한 학창 시절을
되돌아 볼 수 있어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한다.
40 여년을 거슬러 멈춘 철마와 철거된 철길이 사라진 이곳을
두 번째 추억길을 더듬는다
임항선 옛길을 걷다.
알아 볼 수 있을 줄 알았다.
나를 바라보는 시선은 모두 감겨져 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숨어버린 것도 아닌데
눈을 맞춘 것은 깨어진 창문
철거를 기다리고 있는
빈집들이 파헤쳐놓은 철길에서
열차의 객실처럼 매달고
기다랗게 줄 섰다.
열차 없는 옛 통학길 까만 교복의 추억이
흑백사진 한 장에 박혀 있다.
열차 소리에 굳게 닫쳤던 벽돌담 창문
그린웨이로 바뀐 지금이나 그때나 열리지 않았고
추산동 언덕배기 가파른 언덕을 힘겹게 오르는
꼬부랑길의 힘든 삶을 벽화를 그려 달래고 있다
315탑을 오가는 차량의 불빛 행렬이
합포만의 야경을 옛315극장의 영사기 스크린으로 펼친다.
빗물에 잠긴 톹섬이 아스름하다
임항선 철길위의 기적소리는 사라졌지만
추억이 울려 퍼지기를
아주 크게. 길게
< 임항선 철길을 걷다> 2011.12.7최초 쓰고
2016.9.28 재 구성하다
옛 건물은 자취를 감추고 복원도 아닌 현대식 양식으로 만들어
그 역사(歷史)만 길 위에 세워져 있다
구만산역은 김해를 이어 주던 곳이다
신마산역 이라고 했다
지금은 임항선 그린웨이로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대신하고 있다
북마산역 주변 일대
신마산으로 향하는 성호동 일대
마산 315의거 기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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